연구사업

맑고 깨끗한 하늘 아래 시흥이 있습니다

연도별 연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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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w.gif제목
시화호 주변 습지 보존을 위한 통합적 관리방안
drew.gif연구의 목적 및 필요성
시흥환경연합이 경기도 환경보전기금지원사업으로 04년 4월-11월간 시민에 의한 경기연안습지<시흥, 안산, 화성, 평택지역> 조류, 식물상, 패류 및 해양생물을 조사한 결과로 ‘고란초 군락지’, ‘흰꽃순비기나무(가칭)’, ‘칼새 번식지’ 및 ‘노랑부리백로 서식지발견’, ‘흰발농게 서식 분포도 작성’등의 성과가 있었는바 경기연안지역의 멸종위기식물 등 자연생태를 보존하기 위한 실태조사 및 보존방안 수립이 요구되어진다.
시화호 주변 습지는 경기연안습지에서 생태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인 동시에 대규모 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곳이다.
시화호의 지속가능한 이용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시화호 및 주변지역에 대한 연안습지 생태계 분포 실태조사를 통해 개발로 인한 생태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통합적 관리방안의 수립이 요구되어 진다.
drew.gif연구의 내용 및 범위
1) 선정기준
- 경기도연안 습지 및 도서지역
- 조사단을 구성할 수 있는 지역환경단체 인근의 습지

2) 대상지역
- 시흥시 - 시화호 북측간척지, 시흥갯벌, 오이도 갯벌 등
안산시 - 대부도 남단 갯벌 등
화성시 - 시화호 남측간척지
- 도서연안 : 섬업벌, 풍도, 입파도

?대상지역의 확정방법
- 1차에 걸친 사전 답사에 걸쳐 주요 지점을 선정 지속적 사업실시
자료검토, 의견수렴을
통한 사업방향설정
·경기연안과 관련한 정보 및 자료를 수집하고, 이전에 수행된 사례검토를 통하여2005년 사업의 방향을 설정한다.

·경기연안의 현장과 연구, 지원의 주체들(환경단체, 전문가,연구소, 교수, 정부)과 함께 경기연안 보전과 복원을 위한 현재와 그 개선방향을 모색한다.
사업추진 실무자
간담회 개최
2005년 사업활동 계획안 공유 및 사업별 역할분담을 공유한다.
경기연안습지기초
생태계 조사


- 2005년 민간람사
보고서 활용
·[경기연안 기초자료 수집 및 분석-D·B화] 분산된 그간의 자료(보고서,연구논문,단행문 등)을 수집. DB화 하여 기본자료로 활용- 물새류 및 식생류 중심

·[경기연안습지(간척호 포함)의 기초식생·지형의 등에 대한 기초조사] 자연해안선이 남아있는 연안지역과 도서(섬)지역 중심으로 전개

·[국제 희귀조류· 천연기념물 등 특정 조류, 물새류의 개체수 등 서식실태조사] 습지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주요한 척도는 물새이다. 조사의 결과로 얻어진 자료(결과)는 습지보전전략을 세우는데 주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저서생물의 개체확인을 통한 갯벌생태계조사] 전문가(교수,박사)중심이 아닌 시민과학자 조사이기에 육안으로 확인되는 연체동물, 절지동물, 중심으로 조사
① 1차 답사를 통한 주요 경기연안습지 및 도서지역 선정- 지속조사
② 시화호처럼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곳은 주요 지점만 조사
경기연안습지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시민·청소년 참여활동
·[시민참여를 통한 습지생태조사단 구성의 습지학교의 운영] 일반시민들을 습지생태조사단에 참여시켜 지속적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여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습지보전운동을 펼치는 중심그룹이 되도록 지원한다.

·[청소년 ‘연안 습지투어캠프’ 운영] 미래세대인 청소년들로 하여금 경기연안 뿐만아니라 다른 지역의 연안습지를 탐방하고 단순한 갯벌탐사 형식이 아닌 생태적 감수성에 의한 환경교육 캠프를 운영한다.
경기연안습지 보전 및 복원을 위한 홍보활동
·[경기 연안습지 생태계 기초 조사 보고서의 발간] 정기조사결과를 토대로 그 지역의 사진촬영,위치도, 연안습지 및 주변지역 동·식물상, 물새류, 환경실태등을수록. 발간·배포함으로서 2005년 민간람사보고서를 준비한다.

·[갯벌 교육교재의 발간 및 배포] 2004년 경기연안습지 실천사업 결과물로 얻어진 “경기연안습지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완하여 발간· 배포함으로써 갯벌교육시 통일된 교육교재를 사용함으로서 일관된 연안습지의 중요성일 인식하게 한다. 또한 청소년 ‘연안습지캠프’운영시 교육자료로 활용한다.
경기연안습지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정책활동
·[경기연안의 습지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워크샵] 시민생태조사단의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워크샵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일반 시민들의 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

 

drew.gif연구결과
1. 저서생물 조사 결과
경기연안은 시화호, 화옹호, 조암호, 평택항 조성 등으로 인해, 해안선이 인공 시설물로 단순해진 곳과 내륙과 연결 된 도서 지역인 대부도지역은 해안선은 비교적 자연 해안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서식하는 생물의 형태도 다르게 나타나고 있었다. 본 조사의 성과로서 지표 종으로 선정한 흰발농게 서식지역은 시흥갯벌, 오이도 북측, 대부도 행섬, 할미섬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흰발농게가 서식하는 지역은 대부분 자연해안선이 원래의 모습으로 보전되어 있는 곳이다. 특히 2004년도 조사에서 시흥갯벌과 대부도 할미섬 두 지역에서 관찰 된 갯민숭이류는 시흥갯벌에서는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 제방을 쌓고 매립한 할미섬에서 보이지 않아 생물 서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자연 상태의 기수역이 연안생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2. 조류 조사 결과
이번 경기만 조사에서 관찰된 천연기념물은 제 361호 노랑부리백로, 제 205호 저어새, 제 243호 흰꼬리수리, 제 323호 개구리매, 매, 황조롱이, 제 324호 수리부엉이, 제 326호 검은머리물떼새 등 8종이었다. 멸종위기종 1급은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매, 흰꼬리수리 등 4종이었으며, 멸종위기종 2급은 개구리매,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검은머리갈매기, 수리부엉이 등 5종이었다.
시화호는 시흥과 대부도 구간을 막으면서 생긴 담수호 당시에는 해수가 유통이 되지 않다가 현재 해수가 유통이 되고 있지만 갯벌이었던 지역의 식물상이 염생식물 측면에서 급격한 속도로 육상화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의 상황이라면 빠른 시일 내에 시화호의 식물상이 바뀌면서 조류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시화호의 조류들은 방조제 외해인 오이도 갯벌을 이동하며 먹이활동과 휴식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작은 염생식물이 자라거나 이전에 갯벌이었던 지역들이 들어나 있지만 식생이 바뀌면 여기를 휴식처로 사용하던 물새들의 서식지는 줄어들게 된다. 오이도 갯벌이 만조가 되면 갯벌이 모두 잠기게 된다. 그러면 이곳에 있던 물새들이 시화호로 들어오고 있는 실정에서 방조제 안쪽의 식생변화는 앞으로 조류에게 민감한 문제이다. 지속적으로 조류 모니터링과 함께 식물에 대한 조사도 병행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내부에 대한 교란요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조사와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대부도 남단은 넓은 면적의 갯벌이 존재하지만 봄철과 가을철의 도요물떼새가 주로 이용하는 곳이다. 인근의 섬들에서 번식하는 괭이갈매기나 노랑부리백로가 먹이를 구하기 위해서 대부도 남단의 지역을 찾아온다. 그러나 조금만 더 들어가서 보면 대부분의 갯벌지역들은 매립이나 간척은 아니지만 간척과 같은 교란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 조사지역의 대부분들도 이런 경우가 심했다. 바닷가 쪽으로 많은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특히, 행섬의 경우에는 개인에 의한 불법 공사를 진행하려다가가 중지된 사례도 있었다. 이밖에도 많은 지역에서 교란행위가 일어나고 있다. 더불어 새들도 함께 교란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이 지역에 대한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물새와 물새서식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3) 식물 조사 결과
이번 조사는 전문 학술 연구와 더불어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화호는 어떤 모습일까 하는 주제를 가지고 시민의 역량을 시험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밖에 시화호 주변 도서들과 주변의 자연습지를 대상으로 조사 연구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화호 안의 식물의 천이과정을 살펴봄으로서 그 밖의 다른 유사한 간척지의 변화상을 도출하는데 모델로 삼고자 하였다.
또한, 수도권에 위치한 관계로 거의 자연상태의 습지나 숲이 사라지고 있는 경기연안 및 도서지역의 모습은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고, 어떻게 변모해 가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① 시화호
이번 시화호 식물조사에서 결론을 도출하자면 시화호는 염습지의 기능을 상실하고 급속도로 육상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두에서 현재의 시화호는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고 했는데 지금 공사가 한창인 조력발전소와 연계해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아마도 앞으로는 지금보다 훨씬 수위조절이 임의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현시점에서 보게 되는 시화호의 육상화가 더욱 가속화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재 진행중인 새만금의 모델인 시화호의 연구 필요성은 새만금이나 화옹호와 같은 대규모 간척사업의 교과서인 만큼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희망해본다.

② 행섬
행섬은 2004년의 조사 때에 경기만 일원에서 제일 큰 고란초(Crypsinus hasttus (THUNB.) COPEL.) 군락지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또한 경기만 일원에서 흰발농게의 분포량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2005년의 연구조사에서는 지난해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관리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목적을 우선으로 하였다.
행섬은 몇 해 전의 화재로 섬의 일부가 소실된 흔적이 있다. 그곳에는 지금 식물들의 각축장이다. 화재가 일어나 그 곳을 점유하고 있던 식물군이 사라지면 목본식물이 서식하던 곳에 초본식물이 들어오게 된다. 이때 초본식물들은 대부분 외래종이다. 지금 행섬은 화재가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외래식물인 망초류가 거의 우점한다.

문제는 또 있다. 고란초가 서식하는 절벽 위가 바로 화재가 발생했던 지역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서해안의 절벽사면은 침식에 취약한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행섬의 문제는 이런 취약한 구조에다 화재로 상부의 목본식물이 사라져 급격하게 침식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행섬은 사유지이다. 지난 11월 우리가 조사차 갔을 때 행섬이 온통 굴착기로 파헤쳐져 있었다. 섬의 소유주가 그 곳을 개발하려고 무단으로 훼손시킨 것으로 판명되어 안산시에 연락하여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하였는데 앞으로도 이런 개발압력은 계속되리라 생각된다.

③ 할미섬, 대남초등학교 일원
시화호와 비교해서 염생식물의 종과 분포가 달라지는 것은 아마도 조수 간만의 차에 의한 해수의 원활한 유통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염생식물들도 완전한 해수에 의해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 강의 하구에 염습지가 발달하는 것은 강에서 공급되는 담수와 해수가 어우러져 기수역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강의 하구가 아닌 곳에 형성되는 염생식물의 군락은 근처에 작은 개울이 있거나 아니면 육지에 내린 빗물이 조금씩 스며 나오기 때문이다. 시화호는 수문조작에 의해 자연스런 기수역이 형성되지 못하고 기존의 염습지에서 염분이 빠져나가면서 해홍나물(uaeda maritima DUMS)과 퉁퉁마디(Salicornia herbacea L)라는 특정한 종만 우점 서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결론은 자연스럽지 못한 환경에서는 염생식물 조차도 단일화 내지는 획일화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곳 할미섬에서 우리는 한국의 식물학계가 주목할만한 중요한 발견을 하였다. 1910년대에 조선 총독부의 촉탁 식물학자이던 일본의 Takenoshin Nakai (1882~1952) 박사가 우리나라에서 채집하여 경성제국대학(현 서울대학교)에 기증한 개정향풀(Apocynum lancifolium RUSSANOW,)이 바로 그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개정향풀 표본은 서울대학교만이 소장하고 있다.) Nakai 이후 근 1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한국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는 아주 귀한 식물이 개정향풀이다.

④ 섬업벌
섬업벌은 예전부터 천연기념물 361호이자 세계적으로 3천마리 정도에 불과한 노랑부리백로의 번식지인 관계로 조류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던 곳이다. 이러한 희귀조류들은 우선 번식 요건부터 까다롭다. 섬업벌은 노랑부리백로와 같은 까다로운 번식조건을 만족시킬 만큼의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곳이다. 또한 식물상도 중부지방에서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다양함을 갖추었다. 이러한 곳을 보호하고 관리하는 첫 번째의 연구시도가 가장 큰 의의라 할만하다. 특히 본 조사에서 환경부 멸종위기종 식물인 깽깽이풀의 발견은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깽깽이풀은 꽃이 너무 아름다워 남획을 우려해 도감에서도 발견된 장소를 명기하지 않을 정도로 귀중한 식물자원이다.

⑤ 입파도
입파도의 식생은 서편으로는 거의 소사나무(Carpinus coreana NAKAI,) 단일 군락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아마 우리나라에서 단일 군락으로는 최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수령 40년 이상으로 보이는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 A.P. DC.,)가 서편의 해안절벽 아래에 자라고 있다. 육지에서는 초피나무의 용도가 향신료용 또는 약용으로 남획되어 이정도의 수령을 가진 나무를 보기가 쉽지 않다. 그밖에 섬의 곳곳에 크지는 않지만 해안사구가 남아있어 자연 해안선이 사라진 경기만 일원에서 경관 적으로나 해안사구의 생태학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유산이라고 생각된다.

⑥ 풍도
2004년의 저서생물의 조사에서는 풍도가 경기만 일대에서 가장 많은 종들을 가지고 있고 생산성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 식물상은 역시 사람들의 왕래로 인하여 육지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외래식물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다.
가장 특기할 사항으로는 소나무인데 우리나라 전 해안이나 도서지역을 따라서는 곰솔(Pinus thunberL. gii PAR) 이 우점인데 비해 풍도는 육지의 해안에서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나무( Pinus densiflora S. et Z.)가 우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여느 섬들과 마찬가지로 소사나무(Carpinus coreana NAKAI,)가 섬 전체로 보아서는 지표종이라 할만하다.
drew.gif연구결과의 활용계획
가. 경기연안습지 통합적 관리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활용
나. 시화호 주변 불법 건물 난립 등 자연환경관리방안 기초자료 활용
다. 경기연안습지 지역간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구축자료 활용
라. 시화호 이용계획 생태네트워크 구축 기초자료 활용
마. 시화호 주변 시민 대상 연안습지 교육 자료로 활용
사. 시화호 인근 지자체 환경보존계획 수립 자연생태 기초자료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