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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용어사전 제3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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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ster
댓글 0건 조회 4,681회 작성일 00-11-2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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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 어느 진영에도 가담하지 않고 비동맹노선을 취했던 개발도상국의 총칭. 1950년대 초에 프랑스의 인구학자 A. 소뷔가 당시 인도차이나에서 격화되던 민족해방전쟁을 프랑스 혁명 제3신분의 대두에 비유해 제3세계의 대두라고 평했는데 이후 제3세계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게 되었다. 제3세계를 규정하는 기준은 정치적으로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식민지배를 경험했으며 종전 후에는 냉전체제의 동서 어느 진영에도 가담하지 않은 국가들이 행당되고, 경제발전 과정으로는 유럽 및 미국 자본주의와 일본이 속하는 제1세계 그리고 소련과 동유럽 여러 나라가 포함된 제2세계로부터 자본, 기술, 이데올로기 등을 도입한 개발도상국을 가리킨다. 1970년대 초 중국이 3개 세계론을 전개했는데 미국·소련등 초강대국이 제1세계, 제1세계로부터 수모받은 서유럽과 일본이 제2세계, 제1·2세계로부터 지배당해온 개발도상국이 3세계가 된다. 제3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부터 1960년대까지 비동맹 운동, 개발도상국들의 그룹화 등을 통해 미·소지배의 세계질서에 대항해 왔으며 국제사회의 여론형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1907년대에는 선진국에 대한 경제적 종속에서 탈피하기 위한 남남(南南) 협력 및 유대를 강화했는데, 경제발전이 진행되면서 제3세계 국가간에 빈부의 격차가 드러나자 결속력이 차차 쇠퇴해 갔다. 제3세계는 원래 냉전이라는 특수한 국제정치 환경에서 출현했기 때문에 1990년대초의 사회주의 붕괴 이후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